정재원 에너지코드 대표, “발전량 미리 예측하는 기술 중요” 강조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이 집중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태양광의 경우 간헐성이 심한 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발전량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사)한국에너지융합협회(대표 정택중)가 2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 ‘4차 산업혁명시대, 에너지융합 비즈니스포럼’에서 정재원 에너지코드 대표는 태양광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현 시점에서 단순히 산업의 성장만 전망해선 효율적이지 못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재원 대표는 “현재 재생에너지원에 대한 정부 정책이 집중되면서 신재생에너지원 중에서도 특히 태양광발전이 가장 각광을 받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2021년에 발전량만 560GW이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라며 “특히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과 영국, 스페인의 경우 재생에너지발전 비중을 40%까지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미국은 50%, 포르투갈은 60%로 목표를 세우는 등 해외에서도 정책적으로 태양광과 풍력설비를 늘려가는 추세지만 문제는 여전히 태양광이 효율이 불확실하고 간헐성이 높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개최한 ‘2018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부대행사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서 정재원 대표는 태양광의 경우 낮에만 에너지생산이 가능하며 풍력의 경우 바람이 불규칙적으로 불어 효율성이 떨어지는 등 재생에너지가 전반적으로 매일 일정한 발전량을 보장할 수 없다는 점에서 간헐성 극복 문제를 소홀히 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아무리 태양광설비가 목표대로 확대된다고 하더라도 불확실성과 간헐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현재 ESS설비를 토대로 간헐성을 일부 해결할 수 있긴 하지만 설치비용 부담이 너무 큰 상황이기 때문에 실제로 설치할 수 있는 사업자가 적은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정 대표는 “2030년까지 태양광 33.5GW, 풍력 17.7GW를 설치하겠다는 목표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중에서도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태양광의 간헐성을 극복해 효율을 높여야 한다”라며 “현재까지는 간헐성 여부가 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미래 재생에너지 확대과정에서 발전사업자의 경우 효율 확보, 한국전력 및 KPS 등 전력기관의 경우 에너지원 공급 및 수요 배분 문제, 개발사업자의 경우 수익성 문제, 유지보수사업자들의 경우 고장난 발전기가 계통 불안정인지 기계문제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문제점 등이 발생한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정 대표는 간헐성을 극복하기 위한 기술이 모든 태양광발전단지에 적용되는 인프라가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해외의 사례처럼 기상위성을 통해 태양광의 일사량 분석, 태양광 발전량 예측서비스와 함께 전세계 발전 잠재량은 물론 발전소의 이상발전량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체계가 구축될 수 있으며 이후 전력 SPOT 시장의 가격 변동에 따라 수요와 공급의 밸런스를 안정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기반도 갖추게 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쉽게 말하자면 태양광발전소가 현재, 한시간뒤, 하루뒤 얼마나 발전할 수 있을지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확대하자는 것이며 에너지코드의 경우 태양광 발전량, 일사량 센서를 통해 실시간 다이나믹 일사량 지도를 구현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전국, 지역별, 계통별로 실시간 발전 및 예측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특히 태양광발전소 역모델링을 통한 일사량 추정방법 기술을 확보하면서 태양광발전소 이상진단서비스, 전력시장 참여를 위한 최적 입찰량 제공뿐만 아니라 계통 안정성 유지를 위한 발전량 예측 서비스, 경제성 분석을 위한 발전량 예측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단순히 설치뿐만이 아닌 조화롭게 사용하는 에너지생태계 조성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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